거북이 육아이야기/진료기록 및 후기

[진료후기] 아산병원 소아병동 입원 / 편의시설 / 식당영업시간

날아라슈슈 2022. 1. 2. 22:49

작년 12월 즈음, 아이의 돌이 막 지났을 무렵 아산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진료 보고 거의 3개월 정도 지난 후에 입원 재활 및 검사를 할 수 있었어요. 아이가 잘 자지 않아서... 유모차 태우고 신관 지하~ 13,14 층 까지 정말 많이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몇몇층에는 실외정원도 있어서 바깥바람 쐬기 좋았어요.

아산병원은 어린이 병원이 신관에 위치해 있는데요, 소아병동도 신관에 신관 13, 14층이 소아병동이며, 우리 아가는 13층 136 병동에서 2주간 입원하였어요. 재활 쪽이면 136 병동에 배정을 해주는 것 같았어요. 136 병동 끝쪽에 재활치료실이 있거든요.
13층엔 135 병동 136 병동이 있는데 환자용 엘리베이터를 중간에 두고 이어져 있어요. 첨에는 그것도 모르고 엘리베이터 쪽 출입 태그 하는 곳을 거쳐서 다용도실에 왔다 갔다 했었네요. 각 병동에 부대시설로는 남녀 샤워실, 모유수유실, 다용도실 등이 있고 지하에 푸드코트 및 매점이 있어서 입원생활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어요.

입원하게 되면 팔찌와 병원 안내 책자를 받게 됩니다. 입원생활에 있어 편의시설 위치 등이 나와있어요. 혹 서류가 필요하면 '제증명 및 의무기록 신청안내서'를 체크하여 늦어도 퇴원하기 하루 전에 간호사님께 드리면 돼요.






샤워실


이용 가능시간 :오전 6시~오후 10시

남자 샤워실은 모르겠지만, 여자 샤워실의 경우 136 병동 쪽이 조금 더 컸어요. 136 병동 쪽 샤워실엔 보조의자와 콘센트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유모차 갖고 들어가도 넉넉한 크기였어요. 저는 샤워 핸들을 가져가서 쓰기도 했었어요.



다용도실


135, 136 병동 중앙에 위치한 다용도실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 정수기, 세척대 등이 있어요. 정수기 옆 엘리베이터는 배식 카 운반용이에요.
냉동고가 있는데 2인실 사용자 용이에요.(2인실에는 냉동고가 없음)
전자레인지 두대는 음식 데우는 용도, 왼쪽 끝에 있는 한 대는 핫팩 데우는 용도예요. 여기 세척대에서만 설거지, 젖병 세척 등을 하게 되어있어요.



모유수유실


여긴 136 병동 모유수유실이에요. 여기 있는 전자레인지로 젖병과 젖꼭지 소독을 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아이 재우는 용으로 이용했었어요. 창문이 없고 문을 닫으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서 재우기 좋았어요.



세탁실


지하 1층 세탁실

지하 1층 세탁실
운영시간: 24시간(365일)
이용요금 및 시간: 세탁: 2,000원/30~42분, 건조: 1,000원/45~50분


세탁실은 지하 1층과 병동에도 층별로 한 곳씩 있어요.
지하 1층은 병원 이용하는 모든 입원환자/보호자가 이용해서 세탁기, 건조기 대수도 많아요. 24시 빨래방 같은 느낌이었어요. 세제는 자동 투입되어서 따로 넣지 않아도 돼요. 이불세탁도 가능하며 이불세탁은 3,000원이었어요.
기계는 천 원짜리 지폐나 500원짜리 동전 가능하며 지하 1층에 동전/지폐교환기가 있어서 혹여 동전을 준비 못했을 경우 지하 1층 세탁실에서 교환해서 병동에 있는 세탁실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13층 세탁실

저의 경우에도 입원해 있으면서 처음 한 번만 지하 1층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병동에 있는 세탁실을 이용했는데요, 건조도 더 잘 되는 것 같았고 지하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돼서 편리했었거든요. 여기도 동일하게 세탁세제는 따로 투입하지 않아도 돼요. 정전기 방지를 위해서 건조기에 넣을 시트 정도만 준비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전 세탁기로는 제 옷이랑 수건을 빨았고, 애기 꺼는 저녁에 손빨래해서 옷걸이에 널어 말렸어요.




지하 식당가


신관에서부터 동관까지 이어져있는데 푸드코트와 식당 3곳 그리고 빵집, 카페, 마켓 등이 있어요.
(푸드코트랑 식당은 환자복 입고는 출입할 수 없음.)

신관 동관
가게명 운영시간 가게명 운영시간
카페 8:30~18:30(주말,공휴일휴무) 금강산(한식당) 07:30~15:30
남경(중식당) 10:30~20:00 나미(일식당) 10:30~20:00
푸드코트 한식 07:30~20:30
경양식11:00~20:30(주말,공휴일휴무)
한강(설렁탕) 07:30~15:30
밀탑 07:30~20:00(주말,공휴일휴무) 커피숖 08:00~19:00
별관 베즐리베이커리 07:00~20:30
가람 07:00~21:30 카페 베즐리 07:00~18:00
봄봄 8:00~16:00(주말,공휴일휴무) 스카이라운지(양식당) 11:00~20:30(주말,공휴일휴무)
카페 07:30~21:00 H마트 7:55~21:00

베즐리 베이커리는 낮에는 주로 검사나 재활치료 때문에 못 갔었는데, 한 날은 스케줄이 비어서 오전 10시쯤에 가서 보니 빵 사러 엄청 많이 오더군요. 오전 7시에는 팥, 슈크림 빵이 나오고요, 7~10시까지는 모닝세트(커피+빵)도 구매할 수 있어요. 오후 6시쯤부터는 남은 빵을 20% 할인해서 판매해서 입원해있는 동안 자주 이용했었어요.

*빵 나오는 시간
어니언 팡 10:00~
모카빵, 공룡알 11:00~
밀크번 12:00~
몽블랑, 밀푀유 12:00~



택배 수령


신관 지하 1층에서 택배 수령도 가능해요. 이마트 쓱 배송, 로켓 프레쉬도 되고요. 상세주소로 '신관 지하 1층 택배보관장소'로 적으면 됩니다. 지내는 동안 쿠팡이랑 맘큐에서 이유식 용품, 배달 이유식 이용했었어요. 입원하기 전에 시판 이유식 업체 배달 주문해놓은 상태였는데 아산병원은 무염식, 저염식이 없어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옥외휴게실


7층 옥외휴게실

6층 옥외휴게실

신관 6층, 7층, 지하 1층에 있는데 6,7층 정말 많이 이용했어요. 7층 쪽은 롯데타워가 보여서 야경 보며 사색 즐기기(?)도 좋았어요.



식사


아침선택식

학령기 전 식

돌아기라 식사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완전 미음 또는 간 된죽 밖에 없어요. 이유식 중기 이후 아가라면... 이유식 준비를 하시는 게 좋아요.

식사는 한 끼만 요청해서도 먹을 수 있어서 저는 식단표보고 먹일만한 게 나오는 날 신청해서 먹였어요. 보호 자식은 1만 원이나 하더라고요. 지하에서 사다가 먹거나 환자용으로만 시켜서 아이랑 같이 먹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분유 먹는 아가는 분유도 신청 가능했어요. 특수분유도 있고요.




병실


너무 비싼 1인실... 인터넷에서 아산병원이 제일 비싸다고 봤던 것 같아요. 2인실은 입원하기 전에 요청해도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요. 먼저 입원하고 있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더라고요. 2인실이든 6인실이든 창 측이 될지 안쪽이 될지는 복불복이고 같은 병실에서 자리 이동할 수 없어요.
저와 아가도 6인실 이용하다가 2인실을 들어갔었는데, 4일쯤 됐을 때 2인실 안쪽 자리 났다고 했지만 창가 쪽 자리 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6일째에 옮겼어요. 옮긴 병실은 4호실이었는데, 1~5호실이 한강 뷰인 것 같았어요.

4호실(2인실) 야경

  • 6인실

좁고 건조해요. 습도 측정도 안 될 정도였어요.
감염 우려 때문에 가습기 사용은 못하게 되어있고,
그래도 익숙해지면 괜찮더라고요. 사실 계속 있어도 됐는데 우리 아가가 자주 깨고 소리도 많이 지르고 해서 민폐인 것 같아서 옮겼는데 2인실도 그리 편하진 않았어요. 옆에 아이는 매우 조용했었거든요.ㅜㅜ

  • 2인실

넓어서 여유롭게 쓸 수 있어요. 아래 공간에 냉장고가 있어요. (냉동고는 다용도실에 있는 냉동고 이용)
창가 쪽이라 조금 추웠어요. 그래도 한강뷰... 밖이 보이는 게 좋았어요.

화장실과 외부 세면대는 6인 실과 비슷해요.

복도 돌면서 열려있길래 슬쩍 봤는데 여긴 패밀리룸 같았어요. 1인실보다 더 큰 것 같았어요.




그 외


병실까지 가려면 팔찌가 있어야 해서 꼭 차고 있어야 하고, 카톡으로 매일 아침 오는 코로나 문진표 작성해야 인식이 돼요.

와이파이 이용 가능하며 번호 당 한 대밖에 안 돼요. 가져간 공기계 폰으로 뭣 좀 하려 했는데 할 때마다 재인증해야 했던...ㅎㅎ

수납창구 운영시간
주말 수납창구 운영





*추가 tip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출력물 창구에서
나머지 기타 필요서류는 입퇴원 창구에서 발급할 수 있더라고요.(보통은 진료비 수납할 때 세부내역서도 같이 받을 수 있는데 아산병원은 따로 더라고요...)
빠른 퇴원을 위해선 번호표 두 개 다 뽑고 기다리는 좋을 것 같아요. (퇴원 창구에서 요청서류받고 출력물 창구에서 세부내역서 받았더니 1 시간 넘게 걸림...)

그리고 짐이 많다면 퇴원 전날 카트 미리 갖다가 짐 실어놓는 게 좋아요. 퇴원 당일에는 카트가 없을 수도 있더라고요.